`역행자`. 저자 자청.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낯선 제목과 익숙한 이름에 이끌려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자청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9년 Youtube에서였다. 대부분 영상이 그렇듯, 자극적인 썸네일에 이끌렸던 거 같다. `한 달 만에 월 5천만 원의 수익구조 만들기`라는 영상이었다. 물론 금방 그 영상을 다 보진 않았었던 거 같다. 왠지 사기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를 3년 만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3년 동안 나도 변한 것일까. 이번엔 어느샌가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두 번째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Chapter 1. 나는 어떻게 경제적 자유에 이르게 되었나.]
[역행자 책 발췌]
"나는 게임에도 공략집이 있듯이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인생의 공략집은 바로 책이라고 생각했다."
1장에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수성가 청년`의 줄임말 `자청`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혀 특별하지 않은 오히려 불우하고 부족했던 모습을 책에서 드러냈다. 그리고 조금은 구태연하고 뻔한 말이지만, 이를 `독서`를 통해서 극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구태연하며 뻔하다고 생각했던 그 몇 초의 생각이 조금 더 읽어 내려가니 부끄러워졌다. 그는 스무 살에 안산 중앙도서관에 박혀서 2개월간 200여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가둬뒀던 무의식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2개월 동안 도서관에 틀여 박혀 읽은 200여 권의 `자기 계발 양서`는, 자청에게 있어서 인생 공략집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생 공략집으로 인해 부족한 외모와 멍청하기만 하다고 생각한 자신에 대해, 미세한 무의식이 균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무의식의 균열이 지금의 자청으로 성장하게 된 기초였다고 한다. 결국 현재의 `이상한 마케팅`, `아트라상` 등 여러 사업을 성공시킨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모습이 된 것이다.
[Chapter 2. 역행자 1단계 : 자의식 해체]
[역행자 책 발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과잉 자의식`이라 생각한다. --- 중략---
자의식을 해체하지 못하는 이상, 어린 시절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꼰대`,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자청은 꽤 많은 불행과 가난이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한다. 자의식은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면서, 인생을 불행과 가난으로 떨어뜨리는 아주 무서운 것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자의식은 외부 환경에 적응하고 행동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자의식이 너무 강해지면 외부 신호를 자꾸 왜곡함으로써 잘못된 판단과 생각을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렇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깔아뭉개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그리 쉽게 바꾸고 싶어 하진 않는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소한 대화방식에서부터, 소비습관, 업무처리 방식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그것을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자신의 갖고 있는 방향과 위배되는 것이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과감히 그것을 쳐내버린다.
자청은 이러한 자의식 해체 과정을 `탐색`, `인정`, `전환`의 3단계로 나눈다. 즉, `누군가의 발언`, `책에서 말하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탐색하며, 외부로부터의 새로운 자극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그리고 이를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인정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적용하여 전환하는 것이다.
[Chapter 3. 역행자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역행자 책 발췌]
자의식 해체를 이루었다면, 새로운 자의식을 세워야 할 차례다. 정체성은 삶의 동기다. 사람은 정체성이라는 연료가 필요하다.
자의식을 해체했으면,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 자청은 정체성을 먼저 바꾸면 변화가 쉽게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바꾸는 데 있어서 아주 손쉬운 접근법과 방법은 바로 책이라고 했다. 그냥 책이 아닌 양서 일 것이다. 인간에겐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어서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고 한다. 이런 점을 잘 이용하는 게 바로 '좋은 자기 계발서 읽기` 일 것이다.
또한 그는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해당되는 관련 집단에 들어가라 한다. 즉,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결국 이 챕터에서 자청은, 스스로를 수많은 결점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인정하게 된 후에는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양서를 읽어야 하며, 같은 목표를 지닌 집단에 들어가는 등의 환경 설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언가가 되고 싶다면 스스로를 믿기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설정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패배주의에 젖은 자의식을 깨고 목표를 향한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Chapter 4. 역행자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극복]
[역행자 책 발췌]
그러나 우리의 겁쟁이 클루지와 게으른 뇌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포테이토칩이나 먹어라'하고 명령을 내린다. 사실 오늘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자유 박탈'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도전과 혁신이 지상 명령이 된 지금, 겁쟁이 클루지는 자기 계발에 큰 장애가 된다.
`자청`은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라는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었나 보다. 이 챕터에서는 계속 클루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클루지란 세련되지 못하고 약간 엉망인 해결책을 뜻한다.
인간의 진화는 아주 합리적이거나 계획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라고 한다. 오래된 기계와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두고, 조금씩 고치면서 업데이트하듯이 불안전한 것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체계가 얹히는 방식으로 변화되어 온 것이다. 이를 `기술들의 누진적인 중첩`이라 하며, 이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는 바로 클루지가 된 것이며, 유전자의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하기를 두려워한다. 이는 그렇게 진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 옛날 원시시대에서는 새롭게 도전한다고 하여, 혼자서 호랑이한테 덤빈다든지 하는 행동은 큰 부상이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조심성은 오히려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하기 된다. 즉,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와 맞지 않게, 유전자는 본능적으로 원시시대에 있는 것처럼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 챕터에서는 크게 3가지의 유전자 오작동(평판 오작동,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손실 회피 편향)에 대해 말한다. 이러한 유전자 오작동을 인지하고 극복하는 것이 역행자로 가는 3단계이다.
[Chapter 5. 역행자 4단계 : 뇌 자동화]
[역행자 책 발췌]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사 결정력을 높이면 된다.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남들은 막다른 길로 갈 때, 나는 출구를 향한 길을 고르면 된다.
뇌 자동화, 뇌 최적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뇌 최적화란 결국 헬스를 하며 몸의 코어 근육을 발달시키듯이, 뇌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라 말한다. 뇌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자청은 `22 전략`을 제시한다. 22 전략이란,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뇌는 모두 알다시피, 그냥 읽거나 듣는다고 하여 그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완전한 지식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해야 함을 말한다. 필자가 `역행자`라는 책을 읽고 이렇게 조금은 긴 리뷰를 남기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말이 좋아 `22 전략`이지 나같이 의지가 매우 나약한 사람, 더군다나 필자처럼 아주 빡센 직장까지 다니는 직장인이면 더더욱 실행하기 힘들 것이다. 이를 의식했는지 뒷장에서 `자청`은 1주일에 하루 30분만 책을 읽어도 상위 5퍼센트 안에 들 것이라고 한다.
`자청`의 빡센 기준을 처음부터 들이밀어서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뇌 자동화를 위해 중요한 것은 독서 자체가 아니라, 이에 대한 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변화하는 것임을 말하는 것 같다.
[Chapter 6. 역행자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 책 발췌]
우리는 공부, 운동 등으로 0.1퍼센트가 되기 어렵다. 그곳은 천재들의 영역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면, 상위 20퍼센트의 실력 몇 가지를 합쳐서 0.1퍼센트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
역행자의 모든 챕터에서 이번 챕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여기서는 역행자의 지식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나는 피겨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 축구의 손흥민처럼 뛰어난 운동가 예술가가 될 수 없다. 또한 그렇다고 하여 대기업 재벌 2세도 아니다. 이는 필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99.99퍼센트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위 0.1%가 되는 것을 포기해야 하나. 그렇기에는 인생이라는 게임이 너무 결과가 정해진 재미없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서는 그 해답을 어렴풋이 제시하고 있다. 과거의 대장장이는 일생을 그 일만 했고, 농사꾼도 이미 한 번 체득한 지식으로 평생을 살아갔다. 하지만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꼭 하나의 일만 해야 되는 법은 없다. 없지만, 우리는 그러고 있지 않은가? 나만해도 그렇다. 필자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직장과 관련된 일 말고는 아무것도 생산적인 것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축구 선수 손흥민이 아니다. 이런 평범한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상위 0.1%가 되고 싶다면, 타이탄의 도구를 모아야 한다고 이 챕터에서는 외치고 있다. 유전자에 각인된 장인정신을 역행해야 한다. 말은 거창하지만 , 아주 손쉬운 해결책을 앞의 챕터와 똑같은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 현대사회에 걸맞은 타이탄의 도구는 역시 온라인 시장에 있다. 온라인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글쓰기 기술, 포토샵, 영상 편집기술 등. 각각은 매우 사소할 수 있지만 이게 하나둘 모이면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도구들 말이다.
[마무리] (feat. Chapter 7,8)
[역행자 책 발췌]
돈이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 다만 인생의 자유를 보장할 확률은 높다.
Chapter 7과 Chapter 8에서는 돈을 버는 자청이 갖고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통찰력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현재의 내 모습에서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고 그것을 이루는 목표이자 작은 징검다리는 `경제적 자유` 인 것이다.
특히 직장인 관점에서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구체적인 루트를 제시해 주는 부분이 좋았다. 사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 수는 있지만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이를 각인하게 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결국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함락시키는 상위 0.1%가 되고 싶기 때문 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나갈 나만의 부하 장수들을 하나씩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스마트스토어가 될 수도 있고, 블로그가 될 수도 있다. 부동산의 월세가 될 수도 있다.
필자는 직장인이다. 그것도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아주 빡센 직장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이와 같이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최소 1주일에 글 하나씩은 포스팅하려 하고 있다. 인생이란 나의 게임이,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 같으면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역사, 정치, 사회 글도 포스팅하면서, 내 인생의 활기를 불어넣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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